산홍 스토리

안녕하세요 진주냉면 산홍의 마스터세프 이종상입니다. 저의 홈페이지에 방문하신것을 환영합니다. 

산홍의 이야기는 진주 사람들도 잘 모르는 100년도 넘은 잊혀진 이야기입니다.

1910년 9월7일..나라가 일제에 넘어가자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자결을 선택한 선비 #황현..그가 쓴 #매천야록에서 저는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읽은 직후 그녀의 이름을 딴 가게를 열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기리는 이시대 최고의 냉면을 만들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기생 산홍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일제에 나라가 빼앗겨가는 시기인 1900년대 초..

그 시대 지식인들이었던 진주의 양반과 선비들이 촉석루에 모여 나라를 위한 일은 도모하지 않고, 술에 찌들어 신변잡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그곳을 방문한 산홍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촉석루 바로 옆에 있는 #논개의 의로움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인 의기사에서 한편의 시를 짓습니다.

義妓祠感吟(의기사감음-의기사에서 느낀 감회를 읊다)

​千秋汾晉義 (역사에 길이 남을 진주의 의로움) 

雙廟又高樓 (두 사당에 또 높은 다락이 있네)

羞生無事日 (일 없는 세상에 태어난 것이 부끄러워서)

笳鼓汗漫遊 (피리불고, 북치며 한가로이 놀고만 있네)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성전투  승리 후, 2차 전투에서 성안의 모든 사람이 몰살된 진주성  함락 후, 그날 저녁 논개는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죽은 그 촉석루에서, 그시대 지식인들은 술이나 마시며 촉석루에서 희희낙낙거리며 신변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며, 산홍은 분노에 휩싸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나라가 망해가는데 어찌 너희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갈 수 있는가? 라며 그 시대의 지식인들을 꾸짖는 내용으로 보였습니다. 



산홍이 지은 이 시는 매천 황현의 시와 함께  논개를 모신 #의기사 사당 입구에 나란히 걸려있습니다.



산홍은  조선의 마지막 왕실화가로 꼽히는 #채용신이 그린 #팔도미인도에 영남미인으로 그려질 만큼 미모가 대단했고, 서예와 시에 뛰어났다고 합니다.



당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 중 왕족이었으며, 엄청난 돈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잘먹고 잘 살다가 갔다는  오적의 우두머리이며 최악의 인물이라는 내부대신(內部大臣 대한제국(大韓帝國) 때, 내부(內部)의 으뜸 벼슬) 이지용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1906년 내부대신 이지용은 산홍의 미모 이야기를 듣고 천금(千金)을 들고와 자신의 첩이 되어달라고 합니다. 

이때 산홍은 "세상 사람들이 대감을 일러 나라를 팔아먹은 5적(五賊,을사오적)의 우두머리라 하는데, 제가 비록 비천한 기생이긴 하지만 자유로운 몸이고, 사람 구실하고 사는데, 어찌 역적(逆賊)의 첩이 되겠습니까"라며  거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지용이 크게 노하여 죽을정도로 심하게 매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이 후, 계속되는 이지용의 요구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높은 권세를 가지고 위세를 부리던 내부대신이란 사람을 가장 낮은 곳에 있던 산홍이 매섭게 꾸짖는  의기를 보여, 이 이야기는 당대 신문에도 실려 이지용에게 엄청난 망신을 주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산홍의 의기와 기개를 기려 높이 산 사람들은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에 뛰어들었던 의암바위 옆 절벽에 산홍(山紅)두 글자를 새겨넣었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그 #山紅 이라는 두 글자는 남강물에 비치며,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진주사람들에게 조차도 잊혀져버린  산홍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이런 산홍의 이야기를 접하고 "출신이 천하다하여 어찌 고귀하지 않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이 잊혀진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가게 이름을 산홍이라 짓고, 그녀의 이름을 딴 최고의 냉면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산홍.. "진달래로 붉게 물든 산" 그 뜻 그대로 산과 꽃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면에 얹어질 붉은 양념장은 진주지역에서 나는 각종 신선한 과일로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었고, 정성스럽게 직접담은 간장으로 간을 맞추었습니다 

 또한, 매일아침 갖 짜낸 참기름 만을 사용하여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냉면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고명 하나도 허투루 얹을 수가 없어 "기름진땅(노랗게 구은 육전)에 눈이내리고(하얀 배), 새싹이 돋으면(초록색의 오이)  꽃이핀다(붉은 꽃을 회로 표현)" 라는 자연의 이치에 맞게 올리되 단정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높은 의기와 기개를 나타내듯이 고명을 최대한 높게 올렸습니다. 

​이렇듯 세상에 이름을 가진 단 하나뿐인 냉면 "산홍"이 그녀가 죽은지 100년이 넘은 후에야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출처] #산홍- 최고의 냉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작성자 산홍1906

또한, 매일아침 갖 짜낸 참기름 만을 사용하여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냉면을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고명 하나도 허투루 얹을 수가 없어 "기름진땅(노랗게 구은 육전)에 눈이내리고(하얀 배), 새싹이 돋으면(초록색의 오이)  꽃이핀다(붉은 꽃을 회로 표현)" 라는 자연의 이치에 맞게 올리되 단정하게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높은 의기와 기개를 나타내듯이 고명을 최대한 높게 올렸습니다. 

​이렇듯 세상에 이름을 가진 단 하나뿐인 냉면 "산홍"이 그녀가 죽은지 100년이 넘은 후에야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출처] 산홍- 최고의 냉면을 만들고 싶었습니다.|작성자 산홍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