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년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을사오적 우두머리 이지용이 천만금을 들고 와 자기 사람이 되어달라고 하자 "나라 팔아먹은 역적"이라 꾸짖는 진주 기생 산홍의 이야기를 듣고 이종상 세프가 만들어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름을 가진 냉면 산홍[ 山紅 ] - 그녀의 높은 자존심처럼 고명은 높게 올렸고, 채용신의 팔도 미인도에서 영남 미인으로 그려진 그녀였던 만큼 냉면 한 그릇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정성스러운 맛을 담고자 노력하였습니다.